尹대통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전시 징용' 문제 해결 중요성 확인
입력 2022.11.13 20:58
수정 2022.11.13 20:58
"北 도발,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위해 협력할 것
현안 활발 소통…인적교류 확대 기대"
기시다, '이태원 참사' 애도…尹, 일본인 사망자 조의 표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전시 징용'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핵 대응에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열린 회담을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시 징용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지난 11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했던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설명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도 내년 봄까지 새로운 인태 전략을 발표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인태 전략에 대해 환영을 표했고,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라며 "양국의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당부를 나눴다.
한편 회담 시작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서 일본인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