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정은 정권, 반인륜적 성향…한미일 공조는 한반도 평화 보루"
입력 2022.11.13 19:03
수정 2022.11.13 19:10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된 것 매우 시의적절해
北, 핵 능력 자신감 토대 한층 더 공세적 도발
오늘 회의 통해 한미일 공조 더욱 강화 기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정권이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적 성향을 드러냈다"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 뉴욕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다시 뵙게 되서 기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 간 이렇게 다시 회담이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이후 북한은 지금까지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10월말부터 11월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며 "그 중 한발은 동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관할 수역에 착탄됐다. 이는 분단 후 처음 있는 일로서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이고 반인륜적인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규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통해서 한미일의 공조가 더욱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에서 미국인과 일본인 사망자가 있었던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우선 비극적인 일로 미국인 두 분과 일본인 두 분이 희생돼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