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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조지아 결선투표 남았지만…민주당 예상 외 선전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2.11.10 10:34
수정 2022.11.10 10:34

민주당, 예상보다 공화당과 하원 의석 격차 적어

몇몇 주 여전히 개표 진행 중…애리조나·네바다 등

우편투표 등으로 개표 열흘 이상 소요될 듯

조지아주, 승자 득표율 50% 못넘어 내달 결선투표

미국 중간 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에 마련된 전자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했다.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 법상 1위 후보가 최소 '50%+1표'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조지아 주 등으로 한 달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자체 예측을 토대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지 않은 의석차로 이기겠지만 상원은 약 한달 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 보류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하원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04석과 187석을 차지하고, 상원에선 공화당 49석, 민주당 4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NBC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며 상원의 경우 각각 48석씩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ABC 방송은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13석과 194석, 상원은 각각 4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화당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던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버지니아와 캔사스, 로드 아일랜드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구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에 있다.


상원의 경우 애리조나의 경우 7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마크 켈리(51.3%) 후보가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46.5%) 후보를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서는 80%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9.9%)가 현역 상원의원인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47.2%) 후보를 이기고 제치고 있는 상황이다. 알라스카에서도 71%의 개표가 진행 중으로 공화당 치바카 의원이 44.3%로 체스브로 민주당 의원 9.5%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


몇몇 주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점과 조지아 주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2년간 입법지형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승자가 득표율 50%을 기록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진행하며 투표는 내달 6일로 예정됐다. 현재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는 49.2%로 허셸 워커 공화당 후보의 48.7%보다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가 아니어도 전반적으로 중간선거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리조나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매리코파의 경우 우편투표를 확인하는 데 12일 가량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거리 우편이 많은 알래스카주도 23일이나 돼야 최종 집계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해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지금까지 중간선거 역사상 가장 많았던 지난 2018년의 3900만명보다 많은 44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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