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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글로벌 조직 개편…"혁신·지속가능성 방점"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11.08 11:20
수정 2022.11.08 11:22

루카 버톨리노 휠라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휠라

휠라홀딩스는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월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글로벌 조직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줬다. 글로벌 거점에서 전 세계 공통으로 브랜드의 통일된 제품과 마케팅을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휠라는 앞서 글로벌 5개년 전략 발표와 함께 25년 이상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쌓은 루카 버톨리노(Luca Bertolino)를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로 발탁한 바 있다. 루카 버톨리노는 전략 수립부터 상품 개발, 수요 예측, 세일즈, 마케팅, 유통 전략 등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치며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물이다. 향후 글로벌 조직은 루카를 필두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휠라의 글로벌 조직은 안타스포츠에서 전개하는 휠라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을 제외한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해외 법인 ‘휠라 룩셈부르크(FILA Luxembourg S.a.r.l)’ 산하 소속으로, 브랜드 가치 재정립 목표 아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퓨추라 이노베이션팀(FUTURA Innovation Team)’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디자인팀(Design Team)’을 주축으로 한다.


두 글로벌 팀은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수십 년의 업계 이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 성공적인 브랜딩 수행 등 제품 및 마케팅 측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핵심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은 ▲브랜드 모멘텀 형성 ▲테니스 기반 제품 및 마케팅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선도 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높은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풋웨어 카테고리를 전문 개발할 계획이다.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은 업계 최고의 혁신가인 마이클 피비토(Mikal Peveto)가 수장을 맡았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휠라에 근무하며 혁신을 주도했으며, 이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러닝, 트레이닝, 테니스, 아웃도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능성 슈즈 제품을 다수 기획한 바 있다.


특히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부스트(Boost)’ 기술력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업사이클 방식의 풋웨어 미드솔 및 인솔을 개발하는 미국의 지속가능제품 제조업체 ‘블루마카(Blumaka)’에서 대표직을 맡으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다가 이번 휠라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실기 위해 다시금 합류하게 됐다.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에서 디자인 부문을 담당할 인물로는 데이비드 본드(David Bond)가 선임됐다. 데이비드는 나이키의 ‘조던(Jordan)’ 브랜드와 언더아머 ‘커리(Curry)’ 시리즈를 기획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그는 휠라의 시그니처 풋웨어 라인업을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마크 시한(Mark Sheehan)과 제이슨 스튜어트(Jason Stewart)가 맡았다. 마크는 나이키 ‘에어맥스(Air Max)’, 언더아머 ‘호버(HOVR)’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술을 개발한 풍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휠라는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업계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휠라 전 카테고리에 있어 글로벌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팀’은 토스텐 허쉬티터(Torsten Hochstetter)가 팀을 이끈다. 그는 지난 27년 동안 아시아, 유럽 및 미국 전역에서 업계 리더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자이너이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푸마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은 바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그가 이끈 팀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ISPO, 국제포럼디자인 iF 등에서 주최하는 명성 높은 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파올라 로글리시(Paola Loglisci)는 어패럴 및 액세서리 부문 책임자로 디자인팀에 합류한다. 파올라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및 패션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휠라에서 2008년까지 경력을 쌓은 후 나이키, 인터스포츠 인터내셔날(Intersport International) 등 브랜드에서 도매 및 소매 채널 전반에 걸쳐 유의미한 사업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마크 에거트(Mark Eggert)는 디자인팀에서 풋웨어 부문 총괄 책임을 맡았다. 마크는 2005년부터 17년간 휠라에 몸담은 인물로 브랜드 노하우와 헤리티지에 정통한 전문가다. 향후 그는 휠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어패럴 및 풋웨어를 디자인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토스텐을 필두로 하는 글로벌 디자인팀은 현재 글로벌 5개년 전략 아래 다양한 제품을 기획, 디자인 중에 있으며, 내년 FW시즌 전 세계 소비자 대상 새로워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이번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탄생한 브랜드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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