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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무력도발에 "전략사령부 창설 시급…미국과 논의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1.03 16:57
수정 2022.11.03 16:57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할 전략사령부 창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 여부를 미국과 논의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북한에 대한 심리적·군사적 억지 능력을 보여주는 대응을 순서대로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와 오늘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수량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하루 사용한 미사일 발사량보다 많다. 하루에만 1000억원가량의 미사일을 쏜 셈"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전역이 미사일 기지이고 종류도 다양해 한미의 정밀타격이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며 "북한의 의도는 현재 한·미 확장억제력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한·미가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형 3축 체계를 가지고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위축시킬 수 없다"며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할 전략사령부 창설이 시급하다.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북한에 대한 심리적·군사적 억지 능력을 보여주는 대응을 순서대로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태 의원은 특히 전술핵 재배치를 넘어 핵 개발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미군 핵전력 한반도 주변 상시 배치와 같은 확장억제력 제고 약속을 받아내고 더 나아가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 공유, 한국의 독자 핵 개발 등과 같은 플랜B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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