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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후송 없었던 손흥민, 라커룸서 승리 기념 사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1.02 15:57 수정 2022.11.02 15:58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전반 부상 교체 아웃

라커룸 떠나지 않고 선수들과 승리 기념 촬영

토트넘 코치 "라커룸에서는 더 나아보였다"

2일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승리 후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이비에르 SNS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손흥민(30·토트넘)이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서 킥오프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해리 케인과 호흡하며 최전방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은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중 음벰바 어깨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손흥민은 쓰러졌고, 의무진이 긴급히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응급 치료 후에도 손흥민은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코피까지 흘렸다. 부은 얼굴만 봐도 충격의 강도를 헤아릴 수 있었다. 결국 손흥민은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라커로 향했다. 현지 중계진은 안와 골절 부상을 우려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커룸에서 촬영할 수 있는 상태라면 안와 골절과 같은 매우 긴 회복기를 요구하는 부상의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 토트넘 코치는 “정확한 상태는 3일에 체크해야 한다. 상처가 남았고 눈도 부어있다. 어떤 진단을 받을지 알 수 없다. 뇌진탕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도 “라커룸에서는 (상태가)더 나아보였다. 팀 승리를 함께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손흥민 상태를 전했다.


현지 중계진이 우려했던 안와골절은 2개월 이상의 치료 및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일주일 내외면 회복이 가능하다. 경기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지 않고,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챔스 16강행’ 축하의 자리도 함께했다면 안와골절과 같은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상태가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다. 주말 치러야 하는 EPL 리버풀전은 결장이 유력하고, 이달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도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이후인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음벰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랑글레가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케인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가 쐐기골을 넣어 2-1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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