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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절대우위 휴스턴, 필라델피아와 최소 6차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0.28 18:31 수정 2022.10.28 18:32

AL 최다승 휴스턴, 공수 양면에서 필라델피아 압도

필라델피아 PS 가파른 상승세..대부분 5~6차전 예상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 AP=뉴시스

대다수 메이저리그(MLB) 전문가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각)부터 대망의 ‘2022 월드시리즈’ 무대서 격돌한다. 휴스턴에서 1·2차전 치른 뒤 3차전부터는 필라델피아에서 3경기를 소화한다. 6차전부터는 다시 휴스턴으로 이동해 붙는다.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MLB.com은 27일(한국시각) “75명의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58명이 휴스턴을, 17명이 필라델피아의 우승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시즌 4차례나 월드시리즈(2017년 우승)에 진출한 휴스턴은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06승)를 챙긴 팀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시애틀-뉴욕 양키스와의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가작 적은 87승(75패)을 거두고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다. 정규시즌 승리 수가 휴스턴에 비해 무려 19경기 모자라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우위인 데다 월드시리즈 경험 등을 볼 때, 휴스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뚜렷하지만 필라델피아가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7차전 대접전을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지만, 6차전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39명)들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3명의 전문가가 5차전을 예상했다.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3위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NL 6번 시드로 가장 낮다. 그러나 가을에 내뿜고 있는 힘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무려 9승을 챙겼다.


NL 6번 시드인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전승으로 넘어선 뒤 디비전시리즈(3승1패)에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를 밀어내고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섰다. MLB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LA 다저스를 꺾고 올라온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4승1패로 누르고 13년 만에 월드시리즈 티켓을 획득했다.


흥미로운 점은 휴스턴의 최근 3번의 월드시리즈 중 2017시즌(vs LA 다저스)을 제외한 나머지 2시즌에서 전력상 아래로 여겼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에 밀려 패퇴했다.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와 같은 NL 동부지구팀이다.


저스틴 벌랜더 ⓒ AP=뉴시스

한편, 1차전 선발투수로는 휴스턴이 저스틴 벌랜더(39), 필라델피아가 애런 놀라(29)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벌렌더가 압도적 우위다. 벌렌더는 이번 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1.75)로 1위에 오른 최정상급 투수다. (4패). 놀라는 11승(13패)으로 NL 다승 20위, 평균자책점은 3.25로 NL 13위다.


그러나 놀라는 이번 포스트시즌 총 3경기 선발 등판해 17.1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로 좋았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한 벌렌더는 10이닝 동안 7실점하고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33경기 15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유독 월드시리즈에서는 승리가 없다. 월드시리즈 통산 7경기 등판해 6패 평균자책점 5.68로 좋지 않았다. ‘챔피언십 시리즈 MVP’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하퍼는 올해 필라델피아에서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19 5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휴스턴이 모든 면에서 우위지만, 필라델피아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곳곳에 숨어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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