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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美 연준, 12월 금리인상 감속 가능성 부각"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10.24 08:52
수정 2022.10.24 08:52

근원 CPI 정점 통과 조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감속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0~11월 들어 서비스, 주거비 물가상승률 둔화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의 정점 통과가 확인되는 조건이라면 12월 (금리 인상이) 50bp(1bp=0.01%p)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관건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금리인상 감속 논의 필요 주장으로 12월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의 정책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를 피해야 한다"며 "이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미 10월 초 월러 연준 이사가 다음 회의에서 긴축 속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예고했고, 메스터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도 대폭 인상 장기화 부담을 언급한 바 있다"며 "현재까지 실물경기 내에서는 금리상승에 민감한 제조업과 주거용 투자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소비가 지탱되면서 동행지표들이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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