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영업점 25곳 중 7곳 통폐합 방안 검토
입력 2024.11.18 18:09
수정 2024.11.18 18:22
핵심비즈니스권역 이전 통한 영업활성화
사측 “지점 통폐합·인력 구조조정 아냐”
교보증권이 전국 프라이빗뱅커(PB) 지점 등 영업점 수를 총 7곳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iM증권에 이은 지점 축소로 연말 중소형 증권사들의 연쇄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으로 이어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국 지점 25곳 중 7곳을 이전 등을 통해 총 18곳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회사는 점포 대형화·거점화 추세에 맞춰 지점을 핵심비즈니스권역으로 이전을 통해 영업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창구 도입의 선제적 조치로 업무 대통합을 통한 공동업무 축소와 업무효율화 추진도 노리겠단 복안이다.
다만 지점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점 축소안 검토와 관련해 노조에서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사장실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점 통합을 통한 대형화·거점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조치일뿐 인력 구조조정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여러 지점을 한 곳으로 이전해 업무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지점 통폐합도, 인력 구조조정도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