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서 활주로 이탈… "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2.10.24 08:36
수정 2022.10.24 08:36
대한항공의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악천후로 두 차례 착륙시도후 복행(고어라운드)하려 했으나 여객기에 비상 메시지가 표출돼 비상 상황 선포 절차에 따라 세 번째 착륙을 시도했다. 여객기는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모두 긴급 탈출 했으며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 후 대체편에 탑승할 예정이다.
사고로 인해 기체는 바퀴다리 손상 등 동체 하부가 파손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현지 소방대 출동 및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펼쳐 승객은 안전하게 하기했다"며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며, 대체편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