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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크로스오버 첫 발"…웹툰 서비스한 왓챠, 반등 기회 잡을까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10.23 09:10
수정 2022.10.23 09:11

매각설에 휩싸였던 국내 OTT 플랫폼 왓챠가 웹툰 서비스 '웹툰 왓챠'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8월 왓챠가 미디어데이 당시 웹툰, 음악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콘텐츠 간 경계를 허물겠다고 전한 '왓챠2.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왓챠 2.0은 여러 카테고리를 단순히 모아놓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당시 왓챠는 2.0 프로젝트라는 새 사업과 함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의 구독자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월 말부터 왓챠의 매각설이 불거졌다. 업계에 따르면 왓챠에서 프로듀서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매각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왓챠 측은 "투자가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매각 얘기는 와전된 것이다"라면서도 "매각도 검토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왓챠의 인수 후보자로 카카오, 쿠팡,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이 거론됐다. 최근까지도 교보문고가 왓챠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왓챠의 2.0 프로젝트도 지연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왓챠는 웹툰을 서비스하며 구독자 늘리기에 뛰어들었다.


왓챠 웹툰은 왓챠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요금 결제 없이 이용 가능하다. 공개된 왓챠 웹툰 오리지널은 8편이다. 루드비코 작가의 영화 리뷰 웹툰 '루드비코의 왓챠 일기', 설주 작가의 '사랑충', 소영 작가의 '별게 다 궁금해', 모나작가의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등이다. 이외에 스릴러, 일상, 판타지 등 100개 이상의 웹툰을 볼 수 있다.


인상적인 건 왓챠 오리지널 예능인 '조인 마이 테이블' 제작기를 담긴 웹툰과 왓챠디피아가 진행한 괴담 공모전 '소름 돋는 괴담' 연재 예정 등 콘텐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품들이 배치돼 영상과 웹툰 간의 시너지를 의도했다.


왓챠 측은 "왓챠 웹툰을 통해 영상과 더불어 웹툰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작했다. 영상과 웹툰을 넘나드는 콘텐츠 크로스오버 플랫폼으로 한 번 더 새롭게 도약한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당장은 매각, 웹툰 서비스가 흔들리는 왓챠의 타개책으로 떠오르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다만 업계는 왓챠 웹툰이 이용자 유입과 동시에 오리지널 웹툰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IP를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왓챠가 웹툰을 서비스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왓챠 외에도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른 OTT들도 광고 도입을 이용한 구독료 인하, 음원 연계 등 구독자들을 유인할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왓챠 웹툰 서비스가 업계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콘텐츠 싸움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오리지널 웹툰으로 IP를 확보함과 동시에 제작에서도 한결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왓챠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과 웹툰을 연계한 방식처럼 영상과 웹툰을 크로스오버한 작품들이 지속된다면 왓챠의 도전은 유의미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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