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 상징' 모아이 석상 수백 개 복구 불가 수준 훼손…왜?
입력 2022.10.07 21:43
수정 2022.10.07 16:43
모아이 석상 ⓒ gettyimagesbank
남미 국가 칠레 이스터섬의 명물인 모아이 석상 수백 개가 산불로 복구가 불가능한 손상을 입었다.
칠레 문화예술유산부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이스터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모아이 석상 중 일부가 훼손됐다고 6일 밝혔다.
카롤리나 페레스 문화유산 담당 차관은 "100헥타르의 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라면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라노 라라쿠 화산 주변"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지역에는 모아이 석상 수백 개와 석상을 조각하는 데 사용한 바위를 채취하던 채석장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된 석상들은 원래대로 복구할 수 없다고 페드로 에드먼즈 파오아 이스터섬 행정 책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터섬의 산불은 사람에 의한 것으로 단순한 재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은 사람 얼굴을 한 거대한 석상으로 18세기 유럽 탐험가들이 섬을 발견하며 외세에 알려졌다.
서울 면적 4분의 1정도 크기의 섬에는 있는 모아이 석상이 약 1,000여 개 존재한다. 누가 어떤 이유로, 어떻게 석상을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11세기부터 17세기까지 이스터섬에 거주한 라파 누이족은 모아이 석상을 부족의 수호신으로 모신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