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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 코스닥 상장 작업 본격화…증권신고서 제출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2.10.07 16:30
수정 2022.10.07 16:30

11월 초 수요예측 거쳐 8~9일 양일간 일반청약 실시 예정

조달 자금은 글로벌 타깃의 IP 비즈니스 확장에 활용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3D 기반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원~2만6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 규모다.


SAMG는 11월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SAMG는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최대 규모의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기업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20년 이상 구축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도 선보이며 콘텐츠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SAMG는 뉴미디어 채널에서 자사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Youtube) 채널을 운영 중이며 총 구독자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


SAMG는 다년간의 키즈 콘텐츠 I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구 기획-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화, 글로벌 배급 사업과 극장‧OTT 배급 등 자사 IP 라인업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제품 출시, 키즈 패션 브랜드 ‘이모션캐슬 키즈’ 론칭, 키즈 테마파크 조성 등 여러 분야에서 직접 사업 방식을 채택하며 IP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게임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키즈 캐릭터 IP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AMG의 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50% 증가한 3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384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올렸다. 또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도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훈 SAMG 대표는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자사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시장 검증을 마쳤으며 확고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막강한 IP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외 완구, 패션, 교육,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모두 직접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내재화했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한국의 디즈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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