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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 대통령 참석…尹,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서 "군 복무 자긍심 갖도록 노력"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10.06 14:40
수정 2022.10.06 14:40

70주년 기념식…모범회원에 정부포상 수여도

"'천안함 피격' 등 韓 정체성 부정 강력 규탄해

국민 안보 의식 고취…안보의 축 역할에 감사

제대 군인 복지와 권익 증진 위해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제대 군인들을 격려하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기념식에 이종섭 국방부장관 및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기념식에는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재향군인회 관계자 600여 명이 자리했다.


재향군인회는 6·25 전쟁 당시인 1952년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창설됐으며, 제대 군인을 회원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단체다.


윤 대통령은 고종훈 충북도회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회원 5명과 모범회 1개 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의 보루였다. 전쟁 지원을 위한 예비 전력으로 창설돼서 국가 위기 시 정부 그리고 군과 협력할 수 있는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것"이라며 "그동안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주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함으로써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22개 해외 지회를 포함한 3334개의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면서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재향군인회가 자유를 수호하고 국가 안보의 축으로서 그동안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감행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해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국가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자유와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창설 7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향군인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강한 국방력과 튼튼한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제대 군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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