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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한미동맹·한미일 안보협력 바탕으로 국민 안전 빈틈 없이 지킬 것"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10.06 09:52
수정 2022.10.06 09:54

"경제도 만만치 않지만 안보 상황도 만만치 않아

기시다 통화에서 안보 현안과 관련 이야기 할 것

'윤석열차' 논란, 대통령이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감사원 관여? 무리 할 필요도 시간적 여유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아 국민들이 걱정되겠지만 정부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빈틈 없이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오늘 아침에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다"며 "그저께는 괌을 겨냥해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사정거리 4000km 짜리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 전력 자산이 전개되는 곳이다. IRBM은 한반도에 전개될 전력 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친 미국 레이건호가 어제 밤 8시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 경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국제적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시작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이라 진단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어떤 이야기가 주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시다 총리가 어제 일본 국회에서 '한국은 다양한 국제적 당면 현안들에 대해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IRBM으로 일본 열도가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안보 현안 관련 이야기도 할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자신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를 수상작으로 뽑아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을 두고 '표현의 자유'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언급할 게 아니다"라 선을 그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로 오늘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 보낸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된 것을 두고서도 "무슨 문자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감사원은 대통령이 업무에 관여할 수 없도록 헌법과 법률에 돼 있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기사를 얼핏 보기에 정부 구성원이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한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감사원 업무 관여는 법에도 맞지 않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도 없다. 감사원의 직무 독립성을 철저한 감사를 위해 보장된 것이며, 그에 관여할 만큼 시간적인 여유도 없는 것"이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날 경상북도 상주시에 소재한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찾았던 일정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의 창업을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해서 스마트팜 센터를 만들고 수천평의 실내 농장을 조성했다"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실현되는 곳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는 청년·디지털 전환·농업 경영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라는 세가지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쌀 시장은 풍년이 되면 가격이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다. 그래서 정부가 역대 최고인 45만톤을 수매해 가격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정을 앞두고 있는 쌀을 농민들과 함께 만져보면서 금년의 홍수와 해풍, 무더위에도 국민 양식 생산을 위해 땀흘려 고생한 농민들의 수고를 가까이서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안보나 경제에 있어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및 농업의 첨단화 부분 등도 빈틈 없이 잘 챙기겠다. 단기적 현안과 중장기적 문제를 다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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