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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인니 축구장 참사에 위로 서한…FIFA "믿기지 않는 비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0.03 20:46
수정 2022.10.03 20:48

"오래된 스포츠 우방국으로서 국가적인 아픔 함께" 애도

FIFA, 경기장 내 최루탄 금지 규정 언급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페르세바야 수라바야전 종료 뒤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AP=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축구장 참사 소식을 접하고 자이누딘 아말리 청소년체육부 장관에게 3일 서한을 보냈다.


박 장관은 서한을 통해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오래된 스포츠 우방국으로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 축구협회와 국가적인 아픔을 함께 한다"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들도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대규모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는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마FC-페르세바야 수라바야전 종료 직후인 발생했다. 홈팀인 아르마가 23년 만에 2-3 패하자 홈 팬들 일부가 팀에 항의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금세 수천 명 관중이 들어왔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고, 수천 명의 관중이 이를 피하려 출구로 향하다가 뒤엉키면서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125명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에서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위반이다. FIFA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극"이라는 입장을 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리그에선 경기 전에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어린이 32명 포함 12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인도네시아 축구장 참사의 원인으로 경찰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조코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문제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라고 경찰청장에게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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