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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폭동, 최소 127명 사망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0.02 10:23
수정 2022.10.02 10:47

홈 팀 패배에 격분한 관중들, 경기장 난입

경찰이 진압 과정서 최루탄 쏘며 사상자 발생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축구 경기서 성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진입하고 있다. ⓒ AP=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축구 경기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더비 경기에서 관중 난동 사태가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따른 부상자도 18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복수의 외신들은 홈 팀 아레마가 2-3으로 홈에서 패하자 성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기 위해 관중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도네시아 축구 리그는 일주일 동안 중단된다. 또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이번 폭동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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