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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제이린드버그와 계약 연장…골프·테니스·스키웨어로 사업 확대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09.25 08:52
수정 2022.09.23 17:52

제이린드버그 22FW 빅토르 호블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린드버그(J.LINDEBERG)와 독점 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10년 연장하고 골프, 테니스에 이어 스키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골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쌓았다면 향후 10년 동안은 스포츠 명가(名家)로 유명한 제이린드버그의 진면목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제이린드버그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패션 브랜드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까지 갖춘 컬렉션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스웨덴, 뉴욕, 일본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린드버그는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된 골프 브랜드 중 정상급 브랜드의 위치에 올랐다.


그동안 양사는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으나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기간을 2032년까지 10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판권 영역도 골프뿐만 아니라 테니스, 스키웨어까지 확대됐다. 제이린드버그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유명해졌지만 유럽에서는 테니스와 스키웨어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명가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 제이린드버그의 테니스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달부터는 스키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2005년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스키컬렉션은 스포츠와 패션을 잇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기능적인 부분과 패션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프리미엄 스키복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에 청담동 명품거리에 제이린드버그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상 강화에 나선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럭셔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해외 패션 브랜드와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사례는 업계에 흔치 않은 일”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해 사업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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