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주도 태평양도서국 지원 협의체에 한국 참여 검토"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2.09.20 18:48
수정 2022.09.20 18:53

"협의체 외교장관 회의에 韓·佛·獨 옵서버 참석 조율"

日 요미우리 “협의체 참여국 확대로 대중 견제 강화”

외교부 당국자 "옵서버로 참여하는 방안 검토 중"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 미 뉴욕에서 태평양 도서국 지원 협의체인 PBP 5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주최한다. ⓒAP/뉴시스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도서국 지원 협의체인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에 한국과 프랑스, 독일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검토 중”이라며 보도내용을 확인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일 정부 관계자는 “뉴욕 유엔총회에 맞춰 협의체 소속 5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 등 3개국이 옵서버로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참여국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체에 속한 5개국(미국·일본·영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외교장관 회담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주최로 22일 미 뉴욕에서 열린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글로벌 중추국가’를 추구하는 정부로서는 태평양 도서국과의 호혜적인 협력 화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옵서버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2일 회의엔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이 협의체에 가입하면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두 번째 협의체에 참여하는 게 된다.


요미우리는 “프랑스는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프랑스령)가 있어 중국의 해양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고, 독일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선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새 정부는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이날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개최한 포럼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2일 PBP 회의를 연다. 이 기구에 몇 개국이 더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참여국의 이름을 밝히진 않은 채 태평양 지역의 현안을 대응하려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오커스(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의 안보 동맹),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자 협의체) 등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캠벨 조정관은 강조했다.


미국 등 5개국은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PBP를 출범시켰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직면한 현안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29일 미 워싱턴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 첫 정상회의도 연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