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빛난 이강인 왼발, 대어 잡을 뻔한 마요르카
입력 2022.09.12 00:07
수정 2022.09.12 00:07
리그 최강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도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세
이강인(마요르카)의 왼발이 스페인 최강 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빛을 발휘했다.
마요르카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2패(1승2무)째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승점5에 머물며 13위에 자리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개막 후 리그 경기서 4연승을 기록 중이던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마요르카였다.
0-0 균형을 깬 것은 이강인의 번뜩이는 왼발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5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문전으로 보냈고, 이를 베다트 무리키가 헤더로 처리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날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물 오른 기량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예상을 깨고 레알 마드리드 원정서 먼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마요르카는 원정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전반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동점 골을내주며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에 슈팅수 3-15로 끌려간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1로 마치며 분전했지만 후반에 총공세를 펼친 레알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서지 못하고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4로 역전패했다.
전반에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팀의 역전패를 막기 위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교체됐다. 이강인 교체 이후 마요르카는 추가 2실점하며 무너졌다.
다만 선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이날도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96점을 부여했다. 도움을 받아 득점을 기록한 무리키(7.3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