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尹대통령 "이제 신속한 복구의 시간…비바람 사투 관계자들 감사"
입력 2022.09.06 18:05
수정 2022.09.06 18:59
"포항 아파트 7명 실종 사고 경위 잘 알아봐달라
크고 작은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피해조사 진행해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반도 남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해 "이제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며 "강한 비바람과 사투를 벌인 소방, 해경, 경찰, 군인 및 현장 관계자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종합상황보고를 받은 후 참모들과 피해 입은 국민을 돕기 위한 복구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힌남노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있었고 4600여명이 긴급대피도 했다"며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포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 윤 대통령은 "경위를 잘 알아봐달라"고 주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재난상황에서 '선조치 후보고'였다면 재난 종료 직후에는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피해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 주민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 마련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포항·경주·서귀포·거제·통영·창원 등 태풍 피해가 컸던 기초자치단체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또 기상청장, 소방청장,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등의 보고도 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 및 해병대 1사단장관의 통화에서 해병대가 포항 지역에서 펼친 구조활동을 거론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군과 소방청이 합심해 고립된 주민에게 건넨 손길에 국민도 같은 응원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제는 신속한 복구의 시간"이라며 "일순간 생계 기반을 잃은 농어민, 소상공인분들, 그리고 침수로 생활터전 잃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한가위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피해 지원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