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정황근 “가용 자원 총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지원 할 것”
입력 2022.09.06 16:58
수정 2022.09.06 16:59
14시 기준, 전국 3800ha 농작물 피해 발생
손해평가 인력배치 계획 수립…피해조사 조속히 완료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복구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정황근 장관 주재로 태풍 ‘힌남노’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농작물 침수, 도복, 낙과 등 피해상황을 우선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해 6일 14시 기준 경북, 경남, 전북, 제주를 중심으로 벼, 사과, 배 등 전국 3815.2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비닐하우스 0.4ha가 파손됐다.
농식품부는 태풍 정보 초기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왔다. 태풍에 대비해 식량작물, 수리시설, 원예작물·시설, 가축·축산시설, 방역시설·설비, 산사태·태양광 등 분야별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보완작업을 진행했다.
또,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V 자막뉴스, 문자(SMS), 마을방송 등을 통해 농작물 피해예방요령과 농업인 안전대피 요령을 지속 홍보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응급복구 등 향후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양수기, 배수펌프 등을 긴급 동원해 침수된 농지의 물을 빼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제·영양제를 30~50% 할인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재해보험 가입농가에게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의해 사전에 손해평가 인력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태풍 피해 접수 후 피해조사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응급 복구가 이뤄지는 대로 지자체와 함께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해 대파대, 농약대, 가축입식비, 시설복구비 등 피해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태풍 피해로 상심이 크실 농업인을 위해 응급 복구를 비롯한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요 간부들이 피해 현장에 직접 나가 상황을 점검해달라”면서 “모든 관계기관이 복구와 지원에 필요한 가용 자원과 재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