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軍, 구조·복구 지원…상륙장갑차 동원
입력 2022.09.06 13:50
수정 2022.09.06 13:51
동원훈련 일부 연기
軍 피해는 '경미'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각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은 구조·복구 지원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이번 힌남노 북상에 따라서 신속한 구조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구조지원 기관을 지정하고 재난대응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방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예정된 동원훈련은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 다만 용인·양주·김포·평택 등의 지역은 예외다.
문 부대변인은 "육·해·공군의 헬기,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부대 15개를 지정해서 육상과 해상, 탐색과 인명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고립주민 구조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지원 등의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될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지정하여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항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1사단은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2대와 구조보트 3대 등을 투입해 인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재난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해 힌남노 북상에 대응해왔다.
문 부대변인은 군 피해 상황과 관련해선 "폐쇄회로(CC)TV가 일부 작동이 안 되는 부분, (일부) 울타리가 전도되는 등 군 자체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수준의 시설 피해가 일부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