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차 빼러 갔는데 연락 안 돼"…포항 지하 주차장서 7명 실종
입력 2022.09.06 14:28
수정 2022.09.06 14:28
지하 주차장 폭우로 침수…소방당국 배수 작업 中
다른 아파트도 실종·구조 요청 신고 잇따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동해안을 강타하면서 포항에서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포항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시는 7명이 실종돼 물을 빼며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침수됐고,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배수율은 10%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상자가 3∼7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오전 9시 45분께는 포항시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들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36분께는 포항시 인덕동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