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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애미라고?"…맘스터치, 부적절 마케팅 뭇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08.31 19:22
수정 2022.08.31 19:22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판촉행사 명칭에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소비자의 뭇매를 맞았다.ⓒ데일리안DB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판촉행사 명칭에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소비자의 뭇매를 맞았다.


31일 맘스터치는 자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라는 행사를 홍보하는 공지를 올렸다. 오프라인용 포스터에도 동일한 행사명이 사용됐다.


행사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참가자가 본인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홍보글이 게재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머니 관련 행사에 '애미'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맘스터치는 공지문을 통해 "애미는 경남지방에서 사용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어머니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단 지적이 쏟아졌다. 또 어머니 사진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리도록 유도한 마케팅 역시 불편하단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에 맘스터치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식 행사 포스터를 내리고 행사명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마이애미 사진전' 대신 '마이맘스 사진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사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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