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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법원 결정 존중해야…권성동, 억울하겠지만 물러나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08.29 15:12
수정 2022.08.29 21:31

"새 비대위 출범위한 전국위 소집 않겠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억울하겠지만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결정은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 당은 법과 원칙을 존중해 왔고, 그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그것이 순리이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이제 법원의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고 비상대책위원장의 선출도 무효라고 결론 났다. 당연히 비상대책위원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다시 같은 절차나 과정을 밟아서 같은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힘이 있다고 억지로 일을 진행시키면 더 큰 일이 벌어진다. 사퇴로 궐위된 최고위원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선출하고 그렇게 당을 운영하는 게 순리"라고 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를 포함한 현 정부 핵심 실세들에게 이준석 대표를 만날 것을 권고한다"며 "진정으로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의논해달라. 진정성이 있으면 해결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선 "더이상 당과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말씀을 삼가달라. 억울한 심정이 있겠지만 국민들은 이준석 대표의 언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의 장래를 위해서 두 손을 맞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당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고,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비대위원 전원이 활동이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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