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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에 스윕패’ 두산, 광주서 KIA와 운명의 2연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8.27 00:01
수정 2022.08.26 23:33

대전 원정 2연전 모두 내줘, 충격의 4연패 수렁

7.5게임차 5위 KIA와 광주서 혈투 예고

광주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과 KIA. ⓒ 뉴시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두산 베어스가 정말로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두산은 27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운명의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이번주 아직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특히 최하위 한화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두산은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4로 완패를 당했다. 26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나섰지만 1-2로 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번 주 4연패를 당하면서 두산은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5위 KIA와는 7.5게임차로, 남은 경기수를 감안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 두산의 추락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두산은 매년 주력 선수들을 내주고도 ‘화수분 야구’를 앞세워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두산은 전반기 때 다소 부진했지만 8월 들어 힘을 내면서 한 때 5위 KIA와 승차를 4.5경기까지 좁혔다. 항상 가을에 강했던 두산의 저력이 다시 발휘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고, 오랫동안 지켰던 6위 자리에서 내려오며 8위까지 추락했다.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두산. ⓒ 뉴시스

최악의 분위기 속에 두산은 KIA를 상대로 주말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두산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KIA와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 5.5경기차로 승차를 좁히며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사실 두산으로서는 1승 1패만 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만약 2연전을 모두 내준다면 6연패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KIA와 승차는 9.5게임차까지 벌어지게 돼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항상 극적으로 기적을 써왔던 ‘미라클 두산’이라 해도 현 시점에서 9.5게임차는 현실적으로 극복이 어렵다. 어쩌면 올 시즌 가을야구에는 ‘단골손님’ 두산이 빠지는 어색한 상황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광주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맞대결은 여러모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5위 수성에 갈 길이 바쁜 KIA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 두산전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과연 위기의 두산이 KIA를 잡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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