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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이재명, 충청권·1차 여론조사 '독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8.14 20:06 수정 2022.08.14 20:35

40% 반영되는 권리당원 73.3%

12.5% 반영 1차 여론조사 79.7%

박용진, 1차 여론조사서 17.0%

반전의 계기 마련 실패 뼈아파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강훈식·박용진·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전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대전·세종·충남북 권리당원 투표와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 당권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이재명 의원은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합동연설회 직후 발표된 대전·세종·충남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73.8%(대전)·76.2%(세종)·66.8%(충남)·74.1%(충북)를 득표했다. 함께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는 79.7%를 득표했다.


이날까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세종·경남·경북·충남·충북·강원·제주 등 12개 광역단체 순회경선이 끝난 가운데, 이 의원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도 73.3%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8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는 40%, 국민여론조사는 25%의 비율로 반영된다. 이날 발표된 1차 여론조사는 12.5%로 반영되는 것이다. 4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와 5%가 반영되는 일반당원 여론조사가 남아있고 서울·광주·경기·전남·전북의 권리당원 투표도 마저 진행해봐야 하지만, 이 의원이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의원은 "박용진을 찍더라도, 강훈식을 찍더라도 다 정당민주주의 참여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민주주의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원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며 "앞으로는 (당원들이)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여유를 보였다.


박용진 의원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19.9%, 1차 여론조사에서는 17.0%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전히 2위 주자로 이 의원을 추격하고 있기는 하지만 격차는 크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게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1차 국민여론조사가) 일반국민 전체가 아니라 당 지지자와 무당층이 대상이라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며 "당장 내일 광주·전주 행사를 잡았는데 거기서 전주·광주 시민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 호남에서 심상치 않은 바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6.8%, 1차 여론조사에서는 3.4%였다. 지역구(충남 아산을)가 있는 충남에서 17.3%를 득표해 박용진 의원(15.9%)을 제치고 '깜짝 2위'를 기록하며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이 다소 올라갔지만, 여전히 박 의원과 격차가 적지 않은 3위다. 게다가 대전·세종·충북 등 충청권의 다른 광역단체에서는 여전히 3위에 그쳤다.


강 의원은 "폭우로 인한 충청권의 낮은 투표율이 매우 아쉽다"며 "투표율이 조금 더 높았더라면 선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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