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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 불변의 주적…삐라 계속 날리면 남조선 박멸"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8.11 07:59
수정 2022.08.11 08:03

"강력한 보복 대응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선중앙TV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라고 말했다.


11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서 개최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자로 나서 코로나19가 남측으로부터 유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방역당국인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 결과에서 남측 접경지역인 "금강군 이포리가 악성 전염병의 최초 발생지역이라는 과학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 당국은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을 각성있게 대하라"며 사실상 남측에서 건너온 전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급한 '최초 접촉 시기'인 4월 초에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김 부부장은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었는 바에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너절한 적지물 살포 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 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며 "현 괴뢰정권은 2020년에 우리가 북남공동연락사무소까지 통째로 날려 보내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하는데 질겁하여 당시 괴뢰정부가 걷어 들였던 삐라 살포 기구를 인간 추물들에게 되돌려주었는가 하면 형식적으로나마 제정하였던 '대북 삐라 살포 금지법'을 폐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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