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김혜경 출석 요구받아…수사 적극 협조"
입력 2022.08.10 09:48
수정 2022.08.10 09:48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
진상 규명 위한 수사에 협조하겠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 측은 전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재명 의원이 현직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출마한 직후인 지난해 8월 김 씨와 당 관련 인사 세 명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내역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재명 의원 측은 "이재명 경선 캠프는 기부행위 등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 할 경우, 대접하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와 후보 배우자 수행책임자 B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며 "이날 역시 B변호사는 김 씨 몫의 2만6000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는 나머지 3인분의 식사비 7만8000원이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김 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