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객실 1박에 30만 원" 기록적 폭우에 강남 모텔서는 때아닌 '숙박 대란'
입력 2022.08.09 09:31
수정 2022.08.09 09:31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인근 숙박 시설에서는 때아닌 예약 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숙박 앱 등에 따르면 강남역과 역삼역 등의 호텔과 모텔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며 퇴근을 포기한 시민들이 인근 숙박 시설로 몰렸기 때문이다.
아직 예약이 마감되지 않은 객실의 경우 스탠다드룸이 1박에 25~3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 때문에 일부 직장인들은 동료와 돈을 모아 함께 숙박하는 등 때아닌 숙박 대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9일 오전 4시까지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사망 7명과 실종 6명, 부상 9명 등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