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어대명이냐, 아니냐'는 민주당다운 질문 아냐"
입력 2022.08.06 11:12
수정 2022.08.06 11:12
"변화 열망이 강훈식 후보 만들어…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도, 박용진이
소외되지도 않게끔 만들어내겠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강훈식 의원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냐 아니냐로는 총선 필패일 수 있다며, 젊은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세우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순회경선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도 필패 아닌가'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데 (의심과 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총선 승리와 재집권, 그 분명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강 의원은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는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젊은 수권정당은 거침없이 싸우고, 유능하게 대안을 주도하는 민주당"이라며 "정부·여당이 국정운영은 포기하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느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데, 국민과 함께 제대로 맞서겠다"고 자처했다.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십으로 꼽히는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일원인 강 의원은 '40대 기수론'과 함께,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훈식 의원은 "변화의 열망이 무명의 강훈식을 당대표 후보로 만들었고, 전진의 기세가 40대 강훈식을 이 자리에 세웠다"며 "재집권으로 가는 변화와 전진, 나 강훈식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한다는 것이냐"며 "나 강훈식이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고,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자임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강훈식이 승리하는 파격을 선택해달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드는 그날, 그 가슴 뛰는 날을 위해 기호 3번 강훈식을 당대표로 기용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