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롯데제과 식품 부산물로 바이오디젤 만든다
입력 2022.08.01 18:03
수정 2022.08.01 18:03
바이오 공동 사업 협약…현대중공업그룹-롯데그룹 간 협력 강화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제과와 손잡고 식품 부산물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간 바이오 사업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가 국내외 식료품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디젤 공정 원료로 공급하는 것이 이번 제휴의 골자다.
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미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첫 단계다.
이승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 왔다”며 “이번 협력 역시 단순한 거래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