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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Q 영업익 1조3703억…분기 사상 최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2.07.29 15:19
수정 2022.07.29 15:19

러 제재 및 성수기 제품 수요 증가로 정유 영업익만 1兆 넘어

석화 및 윤활기유도 흑자 지속…"3Q 정유↑ 석화↓ 전망"

현대오일뱅크 대산본사전경ⓒ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과 성수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78.0% 늘어난 8조800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90.0% 증가한 8180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유가는 배럴당 96.2달러에서 108.2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아울러 주요 석유제품은 성수기 진입 및 세계적 저재고 상황이 지속되며 마진이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휘발유는 배럴당 15.1달러에서 29.4달러로, 경유는 22.1달러에서 51.5달러로 올랐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6%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2022년 1분기 배럴당 8.0달러에서 2분기 21.4달러로 뛰었다.


석유화학 부문도 흑자가 이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97.7% 증가했다. 다만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8.0% 쪼그라들었다.


PX(파라자일렌) 마진은 미국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대로 상승했고, BZ(벤젠) 마진은 1분기 스프레드 축소 여파로 2분기 들어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마진이 개선됐다. 이에 PX 마진은 올해 1분기 t당 190달러에서 2분기 364달러로 늘었고 BZ(벤젠) 마진은 t당 196달러에서 363달러로 상승했다.


윤활기유는 유가 상승에 따른 기유 가격 동반 상승 및 경유 우선 생산에 따른 기유 공급 감소로 마진이 늘었다. 윤활기유 마진은 150N이 1분기 t당 55달러에서 2분기 143달러로, 500N은 124달러에서 148달러로 올랐다.


올해 3분기는 정유 사업은 견조하지만 석화 사업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정유 사업의 경우 휘발유는 성수기 수요가 평년 대비 줄어 전분기 급등했던 크랙이 안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등/경유는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공급 속 강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PX의 경우 중국의 주요 도시 락다운 우려와 PTA 수요 정체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BZ은 SM 수요 약세와 3분기 BZ 공급 증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 산업 시황 악화로 폴리모 수요가 위축돼 약보합세를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인도 몬순 시즌과 중국 코로나 봉쇄조치로 역내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카본블랙은 아시아 지역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친환경 포트폴리오도 다각화 노력을 기울인다. 대표적인 것이 LNG 발전으로,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LNG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100% 자회사인 현대이앤에프를 설립했다.


현대이앤에프를 통해 수소 혼소가 가능한 친환경 LNG 발전설비를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상업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3800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 2분기 실적ⓒ현대오일뱅크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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