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적 설계 맞아?"…1년 내 출시된다는 직장인 '낮잠 상자' 황당 [해외토픽]
입력 2022.07.20 19:25
수정 2022.07.20 14:05
일본 가구업체가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해 '낮잠 상자'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업체가 발표한 낮잠 상자는 서서 자는 구조로 돼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사무용 가구업체 '이토키'가 합판 공급업체와 기술 협력 계약을 맺고 '직립형 낮잠 상자' 개발에 나섰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업체가 공개한 가상 이미지에서는 성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낮잠 상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자 내부에는 머리와 엉덩이, 무릎 등을 기댈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돼 있다.
업체 측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서서 자거나 휴식하기 편한 구조"라며 "낮잠 상자를 통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사무실에서 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낮잠 상자는)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면서 "화장실에 틀어박혀 쉬는 직장인을 보면서 보다 편안한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토키는 1년 내로 해당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업체 측의 야심 찬 계획에 의문을 드러냈다.
이들은 "저렇게 서서 자는 게 가능한가", "화장실보다 편할지는 모르겠다", "학창 시절 괴롭힘당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