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설명한 출혈 사태 “선수라면 다들 승부욕이”
입력 2022.07.17 07:46
수정 2022.07.17 07:46
토트넘 손흥민이 곤살로 몬티엘과의 신경전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친선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3일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에 6-3으로 승리한 것을 포함, 이번 프리 시즌 한국 투어에서 1승 1무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 특유의 승부욕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세비야 라이트백 곤살로 몬티엘과 경기 내내 충돌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볼 경합 과정에서는 몬티엘이 손흥민의 팔꿈치에 맞아 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뒤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라멜라가 황급히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해 따로 설명해 드릴 건 없다. 그 선수가 내게 파울을 하려고 세게 달려들었고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는데 고의로 그런다고 생각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라면 다들 승부욕이 강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내가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해야 했다.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투어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17일 곧바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손흥민은 "내일 런던으로 돌아가면 힘든 훈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고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