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순방에 민간인 동행 부적절" 66.5% [KSOI]
입력 2022.07.11 09:59
수정 2022.07.11 10:00
"적법한 절차, 문제 없다" 26.2%
모든 연령·권역·정치성향서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신모 씨를 동행시킨 것을 놓고 국민 다수가 부적절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교통방송의 의뢰로 지난 8~9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을 동행시킨 것에 대해 '민간인이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66.5%로 나타났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26.2%에 불과했다.
모든 성별과 연령대·권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민간인이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 65.5%와 74.2%에 달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과반인 51.9%가 부적절하다고 바라봤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7.9%로 가장 높았지만, 부산·울산·경남(65.8%)이나 대구·경북(53.2%)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반수를 넘겼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86.2%, '중도'라고 답한 응답층에서는 73.0%가 '부적절하다'고 바라봤으며, 스스로 '보수'라고 답한 응답층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1.4%로 '문제가 없다'는 응답(42.3%)을 앞질렀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고 답한 응답층 사이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5.6%, '문제가 없다'는 응답이 46.9%로 오차범위 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34.5%, 부정평가가 60.8%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6%, 더불어민주당 29.0%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