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새로운 시작”…우주소녀, ‘퀸덤2’ 우승팀의 자존심 지킬까
입력 2022.07.05 17:03
수정 2022.07.05 17:03
스페셜 싱글 '시퀀스' 5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우주소녀가 ‘퀸덤2’ 우승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우주소녀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스페셜 싱글 앨범 ‘시퀀스’(Seque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언내추럴’(UNNATURAL)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스페셜 싱글이다.
이번 신보는 최근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우주소녀의 새로운 챕터를 예고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시퀀스’는 앞서 엠넷 ‘퀸덤2’에서 보여줬던 우주소녀 정체성의 연장선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또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은 것 같다.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했다”면서도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퀸덤2’로 생각지도 못했던 성적을 얻어서 부담감이 생겼다는 점이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결과물이 잘 나와서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경연을 통해 멤버들은 ‘멘탈이 강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우주소녀는 “여러 부분에서 성장을 했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멘탈이 강해졌다는 것”이라며 “다른 팀과의 경쟁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을 겪고 나니 웬만한 스케줄에는 끄떡없는 강철 멘탈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경연을 하면 할수록 멤버들이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스트 시퀀스’(Last Sequence)는 우주소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넘치는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는 팝 스타일 댄스곡으로, 와일드한 베이스라인과 드럼, 신스가 멜로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멤버들의 섬세하고 시원한 보컬을 통해 여름의 계절감을 선명히 표현했다.
앨범 구성도 흥미롭다. 타이틀곡 ‘라스트 시퀀스’를 비롯해 앨범에는 ‘퀸덤2’의 파이널 경연 우승곡 ‘아우라’(AURA)가 앨범 버전으로 새롭게 수록됐고, 엑시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던’(Done)까지 담겼다. 또 멤버 다원과 연정의 듀엣곡 ‘스트롱거’(Stronger)도 수록됐다. ‘스트롱거’는 다원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2022 우주소녀 콘서트 원더랜드’에서 유닛 무대로 선보인 바 있다.
그간 우주소녀는 더 블랙, 쪼꼬미 등 서로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유닛에 이어 연기, 예능,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벌써 7년차 그룹이 됐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만큼 우주소녀는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엑시는 “저희는 정말 친구처럼 지낸다. 팬들 사이에서는 제가 ‘유교 소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지금은 언니와 동생의 경계가 없다. 연차가 쌓이면서 관계가 깊어지고 팀워크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이후 우주소녀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멤버들은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우주소녀는 정말 잘하는 팀이었지’ ‘우승할만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바랐다.
우주소녀의 스페셜 싱글 앨범 ‘시퀀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