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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정치적 중립 의무 확고히 준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7.04 15:29 수정 2022.07.04 15:29

투표수 275표 중 255표 얻어 당선

"조정·중재 능숙한 의장 되겠다"

차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준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제 역할을 다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갈등으로 절망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협력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자"며 "국회를 대화와 타협, 조정과 중재의 전당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정치는 타협을 이룰 때마다 한뼘씩 성숙해졌다. 저는 정부에서 일할 때 '미스터 튜너' 즉 '조정자'로 불렸다"며 "여러분 모두가 대화와 타협에 능한 국회의원이 되어 달라. 저는 조정과 중재에 능숙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을 개선해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 및 상임위원회에 예비 보고토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도 더는 미룰 수 없다.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의장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두루 중용된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그는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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