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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WC 엔트리·4G 연속골’ 이승우 위한 판 깔리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6.28 20:06
수정 2022.06.28 20:07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 팀당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K리그서 연일 맹활약에도 부름 받지 못하는 이승우에겐 기회

유럽파 없는 내달 동아시안컵서 대표팀 발탁될지 관심

K리그서 맹활약 중인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K리그서 연일 뜨거운 활약을 펼치면서 또 다시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2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내준 스루패스를 전속력으로 내달린 이승우는 가벼운 칩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로써 이승우는 리그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우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FC는 수원 삼성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최근 K리그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유럽 무대 적응에 실패하고 올 시즌부터 K리그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자 연일 골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18경기서 8골을 기록한 그는 김대원(강원), 엄원상(울산) 등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벤투호 승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안에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며 제자의 대표팀 복귀에 힘을 실었다. 선수 스스로도 대표팀 발탁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때 마침 이승우를 위한 판이 깔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특히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들이 합류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쭉 이어진다면 이승우가 발탁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더 나아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생겼다.


FIFA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규정을 개정해 팀당 23명이었던 기존 엔트리를 최대 3명씩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매번 대표팀 소집 때마다 벤투 감독에게 외면 받았던 이승우에게는 호재다. 기회의 문이 넓어진 만큼 이승우가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투호 체제서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 친선전 이후 3년 가까이 발탁되지 못했던 이승우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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