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거품론 재점화…“유동성 없으면 1만3천 달러”
입력 2022.06.23 09:22
수정 2022.06.23 09:22
금리인상 지속 전망…반등 가능성 낮을 듯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1만3000 달러(한화 약 1689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상 비트코인 시세에 거품이 가득하다는 의미로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반등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3일 CNBC에 따르면 이안 하넷(Ian Harnett)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 설립자는 “유동성이 제거된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만3000 달러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으로 시장에 풀린 돈이 회수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유동성이 제거되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가장 먼저 흔들린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된 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비트코인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에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물론 주식, 부동산 등 자산에 돈이 몰리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2620만6000원으로 전날 대비 2.8%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2.6% 내린 26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38만3000원, 13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5.7%, 4.5%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