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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투자 심리 위축에 휘청이는 국내 증시...코스피 2350 붕괴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6.22 15:42 수정 2022.06.22 16:17

강한 긴축에 투자 심리 극도로 위축...외국인 매도세 지속

코스닥도 750선 무너져...이틀만에 동반 연저점 경신

삼성전자도 신저가 경신...시총 상위 전 종목 푸른 물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강한 긴축 기조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앞서 마감된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는 전혀 약발이 들지 않는 모습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이틀만에 동반 연저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파란색으로 채워졌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p(2.74%) 하락한 2342.81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반등에 성공하며 2400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 급락하며 2350선마저 내줬다.


개장시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0.34%) 오른 2417.11로 출발한 뒤 2418.05까지 올랐다. 하지만 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한때 24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하락으로 방향을 튼 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계속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경신한 뒤에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아 장 막판 결국 2350선까지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7억원과 85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767억원을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54%(900원) 하락한 5만76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삼성SDI(-6.12%), 네이버(-4.38%), SK하이닉스(-3.15%), LG에너지솔루션(-2.91%) 등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이틀만에 연저점을 경신하며 75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34포인트(4.03%) 내린 74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63%) 오른 783.21로 출발하며 780선을 가뿐하게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한뒤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지난 20일 기록했던 연저점(763.22)을 새로 쓴 이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장 막판 결국 75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과 60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258억원 순매수로 힘겹게 지수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9.14%), 펄어비스(-4.43%), 천보(-4.27%), 위메이드(-3.9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장 막판까지 상승을 유지하던 에코프로비엠(-0.19%) 마저 결국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 외국인의 매물과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재료 부재 속에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45%, 2.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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