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리심판원, 20일 회의 열어 최강욱 징계수위 논의
입력 2022.06.19 17:33
수정 2022.06.19 17:34
"○○이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
화상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 혐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이르면 20일 결정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혐의에 대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 및 보좌진들과 화상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민주당 초선 강경파 의원들의 당내 사조직 '처럼회' 소속인 최 의원은 '처럼회'에 속한 또다른 의원이 웹캠을 꺼놓고 있자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인 "○○이를 치느라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 측은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고 말했던 것"이라며, 성적 의미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최 의원은 해당 발언 외에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거나 유출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등의 2차 가해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징계는 경고부터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리심판원은 내게도 따로 보고를 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고, 자율적으로 윤리심판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