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아세토젠 혐기성 미생물 5종 발견
입력 2022.06.16 12:01
수정 2022.06.16 09:15
온실가스 흡수해 아세트산 전환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대사물질로 아세트산을 만드는 아세토젠(acetogens) 혐기성 미생물 5종을 발견하고 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세토젠은 탄소원자(C1) 기반 기체를 우드-융달 대사회로를 통해 아세트산(빙초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미생물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까지 친환경 탄소 자원화 원천기술로 조병관 카이스트 교수, 김종걸 원광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국내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이번 아세토젠 미생물 5종을 찾아내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 미생물 5종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아세트산을 얼마만큼 생산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보한 아세토젠 미생물 5종에 대한 유전체를 분석해 게놈지도를 완성하고, 유전체 정보를 국내 산업계 및 학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세계적으로 유전체가 해독된 아세토젠 미생물이 16종에 불과해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 5종 유전체 정보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미생물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청정에너지 개발 등 녹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우리나라 자생환경에서 온실가스를 흡수해 유용한 대사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을 지속해서 찾아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