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혼숙 배드 데이트 있어"…'에덴', 낮보다 밤이 더 긴 연애 리얼리티
입력 2022.06.13 15:15
수정 2022.06.13 15:15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에덴'이 '혼숙 배드 데이트'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색다른 연애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의 제작발표회에는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와 이효민 프로듀서, 유지혜 작가가 참석했다.
'에덴'은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사랑을 찾는 일반인 남녀 8명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에덴 하우스'에서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생물학적인 끌림만으로 서로를 탐색하는 가운데, 사회학적인 조건이 공개되면서 심리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에덴'은 침대 배정을 결정하는 '배드 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 연애 리얼리티'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듀서는 해당 콘셉트가 '에덴'만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배드 데이트'가 진행이 된다는 것이 다르다"라며 "보통은 동성끼리 같은 방을 사용하는데, '에덴'에서는 혼숙으로 이뤄진다. 권력자가 매일 밤 침대 결정권을 얻는다. 이로 인해 출연자들의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낮보다 밤이 비교적 길다. 독특한 방식에 주목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설정은 물론, 예고편을 통해 수위 높은 스킨십 장면도 공개되면서 다소 선정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프로듀서는 "수위에 대해 고민도 있었지만, 출연자들의 스킨십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고 '리얼'을 강조하면서 "심의 규정에 따라 적절히 편집했으니 재밌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MC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가 24시간 관찰 카메라와 함께 '에덴 하우스' 속 참가자들의 행동을 지켜본다. 이들 또한 '에덴'의 과감한 설정과 콘셉트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홍기는 "연애 프로그램을 자주 봤던 시청자인데, '에덴' 기획안을 받았을 때 자극적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더 순수하게 상대방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극성 이면의 새로운 매력에 대해 짚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이 어디갈지 알아보는 그 포인트가 재밌더라. 한국판 '투핫' 아니냐고 할 정도로 자극적인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 대 사람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에덴' 안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투핫'은 너무 강하다. 여기는 한국이다. '투핫'의 자극성은 잘 가지고 왔지만, 그 안에는 '에덴'만의 목적이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MC들은 평소 연애 프로그램의 마니아였다고 밝히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보미는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언젠가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고 설렜다"고 말했으며, 시미즈는 "사람마다 연애의 가치관, 생각 같은 게 다 다르다. 평소에 심리, 연애, 결혼 등 이런 예능프로그램들을 정말 많이 봤었다.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출연자인 줄 알았다. 패널이라고 하셔서 부담 없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덴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출연자들의 매력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유지혜 작가는 "처음 만났을 때 출연자들의 '매력'에 중점을 뒀다. 남녀 모두 매력이 다르다. 두 번째 포인트는 솔직함, 순수함에 포인트를 뒀다. 가식적으로 행동을 한다면 편집으로 보완하기가 어렵다. 솔직하고 순수한 친구들 위주로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에덴'은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