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15%·오세훈 10% …김동연·한동훈 4% [한국갤럽]
입력 2022.06.10 14:59
수정 2022.06.10 14:59
안철수 6%·홍준표 5%·이낙연 3%·이준석 1%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한 결과, 응답자의 15%는 이재명 의원, 10%는 오세훈 시장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법무부 장관(4%)·김동연 경기도지사(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1%) 등이 뒤를 이었다. 4%는 그 외 인물을 꼽았으며,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김 지사와 한 장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한국갤럽 조사는 면접 조사원이 조사 대상의 이름을 불러주는 형식이 아니라 응답자가 스스로 이름을 말하는 방식이다.
한국갤럽 측은 "한동훈 장관은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개표 막바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지난 대선 주자였을 때보다 더 크게 주목받았다"고 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20%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의원·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장관은 각각 9%로 나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를 기록해 김동연 지사(6%)와 이낙연 전 대표(5%)를 크게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가 53%, '잘못하고 있다'가 33%였다. 12%가 응답을 거절했고, 2%는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29%, 정의당 5%, 그 외 정당 1%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동일했고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유선(10%)·무선(90%)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