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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토니 불투명' 토트넘, 대안은 '슈퍼태클' 김민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06.10 16:29
수정 2022.06.12 09:39

이탈리아 매체들, 바스토니 인터밀란 잔류 의사 보도

센터백 보강 노리는 토트넘 플랜B로 김민재 또 거론

김민재 ⓒ AP=뉴시스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인터밀란) 영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각) “에이전트가 바스토니의 인터밀란 잔류 의지를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 전력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콘테 감독이 지목한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 모두 세리에A 출신이다. 그만큼 바스토니 영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바스토니는 지난 2020-21시즌 인터밀란의 주축 수비수로 뛰며 콘테 감독과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인터밀란과 달리 토트넘은 지난달 “영국계 투자회사 ENIC로부터 1억5000만 파운드(약 23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알릴 만큼 지갑이 두둑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2022-2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도 예고했다.


바스토니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토트넘 ‘플랜B'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한국시각) 영국 익스프레스 등은 “토트넘이 바스토니 설득에 실패하면 손흥민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다”며 김민재(23·페네르바체)를 지목했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콘테 감독 영입 후보에 김민재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이전부터 토트넘이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 전부터도 루머가 흘러나왔다. 토트넘 현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김민재 영입 추진에 몇 차례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


터키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김민재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김민재는 센터에 있는 벽과 같다”고 칭찬한다.


김민재는 콘테 감독이 즐겨 구사하는 스리백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수비수다. 정확하게 볼을 노린 슈퍼 태클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워, 패스 범위가 넓어 빌드업에 능하다. 190cm 장신답게 공중볼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통솔력도 갖췄다. 수비라인의 전반적인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에 적합한 자원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도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는 등 1년 만에 김민재의 몸값은 크게 뛰었다. 토트넘이 여유 있게 지켜보고 살피면서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김민재를 원하고 있는 팀은 많다. 소문만 무성하고 기대만 키웠던 ‘손흥민+김민재’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EPL을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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