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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딸에 공격 자제 요청…"모멸감 주면 반감만 더 키워"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6.09 11:40
수정 2022.06.09 18:54

'홍영표 대자보 테러' 등 논란 되자 직접 나서

"국민, 지지자 통해 정치인 봐…李다움 보여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향해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이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는 인사들을 향해 '문자 폭탄' 등 공격을 하면서 논란이 되자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최근 개딸들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대자보 테러'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직후 이재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권리당원 입당, 좋은 정치인 후원, 문자폭탄 아닌 격려하기, '할 수 있다'는 격려 공감 포지티브 운동, 댓글 정화 등은 새로운 정치문화로 각광받았다"며 "그런데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양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지지' 옷을 입고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고발된 신종 흑색선전 수법이 나타났는데, 이것만 보아도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됨을 알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와 지지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라는 면에서 네거티브 방식은 효율적이지도 못하다"며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 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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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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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망아지 2022.06.09  06:48
    돈으로 매수된 망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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