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시장교란에 엄정 잣대…금융안정 도모"
입력 2022.06.07 17:47
수정 2022.06.07 17:48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시장의 선진화와 안정 도모에 우선을 두겠다며 "시장의 선진화와 민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차분히 점검해 제도적 측면뿐 아니라,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의 규제도 함께 살피고 걷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가 불가피한 영역에 있어서는 합리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해 예측 가능성을 부여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임 원장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늘어난 가계부채와 불안정한 물가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각 업권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취임식 후 이 신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시장 선진화와 민간 혁신을 통한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고 싶고, 규제가 필요한 영역에 있어서는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그 내용의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여러 가지 상황이 엄중한 만큼 금융위원회와도 개별 사안별로 잘 협력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