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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김어준, 피해자 코스프레…'나만살자' 이재명과 똑같아"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6.03 14:40
수정 2022.06.03 14:40

김어준 "오세훈, 나만 퇴출시켜라"

김근식 "김어준, 피해자 코스프레 말라

tbs 인질로 버티기, 이재명과 같아"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전략비전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친야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억지스럽게 퇴출당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려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퇴출시켜 달라고 생떼 쓰지 말고, 김어준 씨만 스스로 걸어 나가면 된다. 프리랜서 방송인이니까 그냥 쿨하게 방송 그만하겠다고 스스로 하차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퇴출될 각오가 섰으면 시끄럽게 굴지 말고 조용히 걸어 나가서, 김씨의 개인 유튜브에서 열심히 떠드시라. 시민 세금으로 헛소리 그만하라"며 "김씨가 억지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그만두면 tbs 구성원들도 내심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만 그만두면 되는데 자기 살자고 tbs 구성원들 인질 삼아 버티는 모양새가, 자기만 살려고 당을 망가뜨리는 이재명 후보의 자생당사(自生黨死) 이기심과 어찌 그리 똑같으냐"며 "김씨만 쿨하게 나가주면 서울시 의회에서 합리적 토론을 거쳐 직원들 불안하지 않게 새로운 방송 역할을 tbs 조례를 개정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철 지난 교통안내 대신 교육 사각지대의 서울시민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새로운 서울시 방송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김씨를 비판했다.


오 당선인은 지난 선거기간 중 "교통방송 기능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tbs의 기능 전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죠?"라며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며 "(오세훈 시장이) 어떻게 할지 잘 관전하도록 하죠"라고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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